베들링턴테리어

다른 테리어종보다 더 긴 역사를 자랑하는 곱슬거리는 털의 베드링톤은 양 같은 느낌을 주는 개이다. 영국 북부의 탄광지대에서 태어난 이 견종은 1830년에 처음으로 로드버리 테리어(Rothbury Terrier)라고 불리었다. 그는 본래 오터하운드(Otterhound)나 휘펫트(Whippet)와 같은 하운드의 교잡으로 태어났으며, 쥐를 잡는 데 이용되던 억센 털을 가진 테리어와의 교배로 발달하였다.

베드링톤은 사이트 하운드(Sighthound)를 생각하게 하는 길게 처진 귀와 아치 모양으로 굽은 허리를 갖고 있다. 그리고 푸른빛이나 다갈색의 털을 가지고 있는데 아마도 이것은 그의 사이트 하운드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특징일 것이다. 베드링톤은 과거에 광부나 못 제조업자들의 절친한 동료였으며 쥐나 오소리, 토끼, 수달 등의 사냥에 이용되었고 필요하다면 죽을 때까지 싸우는 거친 성격으로 투견으로도 길러졌다.

또한 짚시들은 이 개들을 자신들과 함께 밀렵하는 데 사용하였다. 밀렵하는 기술 때문에 이 개는 영국에서 멀리 떨어진 몇몇 지방에서도 잘 알려져 있다. 1800년대에 베드링톤의 조셉 앤스레이(Joseph Ainsley)가 이 견종 중의 한 마리인 피퍼(Piper)라는 개를 친구로부터 구입하였는데 피퍼는 그의 주인의 아기를 화가 난 암퇘지로부터 구해냈다. 14살이 되어 이가 다 빠지고 거의 눈이 먼 이 개는 다른 사냥개들이 오소리 사냥에 실패하자 자신이 나서서 그 오소리를 잡아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1800년대 후반부터는 귀족의 손에 들어가 귀여움을 받으면서 애완용으로 길들여졌다. 비록 세월이 지나면서 이 견종의 타입은 크게 변하였지만 숙녀들의 애완견으로 누렸던 인기로 말미암아 그들의 거친 성격은 많이 억제되었다. 베드링톤은 좋은 마음씨와 사랑스러운 천성 때문에 더 이상 사냥개가 아닌 애완견으로써 많은 사람들의 귀여움을 받고 있다.

일반 외모 우아하고, 나긋나긋하고, 잘 균형 잡힌 개로서 조잡하거나, 허약하거나, 딱딱한 구석이 없다. 휴식할 때의 표정은 부드럽고, 점잖으며, 수줍어하거나 신경질적이지 않다. 자극을 받거나, 특히 경계할 때는 대단한 에너지와 용기로 충만한 개가 된다. 참을성이 주목할 만한 베드링턴은 또한 굉장한 스피드로 질주하며, 몸체 외곽선이 선명히 드러난다. 
머리 좁지만 깊고 둥글다. 두골은 더 짧고, 턱은 더 길다. 머리에서 가장 높은 정수리는 툭 불거져 있고, 몸체의 색깔보다 연한 색이며, 코 바로 뒤까지 점차 좁아진다. 스톱은 없으며, 머리에서 코끝까지의 선은 흩어지지 않았고, 건방지거나 무뚝뚝하지 않은 홀쭉한 머리모양을 보인다.
*입술은 청색개는 검정색, 다른 단일색이나 두 가지색 개에서는 청색과 황갈색과 갈색을 띤다.
*눈은 아몬드형에 작고 밝고 보기 좋게 들어가 있으며, 눈물이나 물기가 없다. 머리에서 상당히 높은 곳에 비스듬히 자리잡고 있다. 청색개는 진한 눈을 가졌으며, 청색/황갈색개는 덜 진한 호박색 눈, 모래색개는 모래색/황갈색, 연한 해즐넛색 눈, 간장색개는 간장색/황갈색, 약간 더 진한 눈을 가졌다. 눈 테두리는 청색개와 청색/황갈색개는 검정색이며, 다른 단일색이나 두 가지 색 개는 갈색이다.
*귀는 삼각형에 끝이 둥글다. 낮게 자리잡았고, 볼에 편평하게 매달린 귀의 밑동은 약간 튀어나왔고, 가장 넓은 곳의 넓이는 약 3인치이다. 귀 끝은 입의 구석에 닿는다. 귀는 얇으며, 질감은 벨벳처럼 매끄럽고 부드러우며, 귀 끝에 비단 같은 장식술을 형성하는 아주 좋은 털로 덮여있다.
*콧구멍은 크고 보기 좋게 세련돼있다. 청색개와 청색/황갈색개는 까만 코를 가진다. 간장색개는 간장색/황갈색, 모래색개와 모래색/황갈색개는 갈색 코를 갖는다. 턱은 길고 점차 좁아진다. 강한 주둥이는 눈 아래의 뼈가 두둑이 채워져 있다. 굳게 다문 입술에는 늘어진 살집이 없다. 이빨은 크고, 강하고 하얗다. 수평이나 시저스 치열이다. 아래 송곳니는 윗 송곳니의 바로 앞에 있는 윗잇몸 표면에 걸린다. (어금니 앞에 있는) 소구치와 어금니는 아래턱의 소구치와 어금니의 바깥쪽에 걸린다.
목, 어깨 길고, 목놀림이 없이 좁아지는 목은 밑동이 깊으며, 어깨로부터 보기 좋게 뻗어 오른다. 어깨는 편평하면서도 기울어져있고, 지나치게 근육질은 아니다. 머리는 높이 들고 다닌다. 
몸체 근육질이고 확실히 유연하다. 가슴은 깊다. 가슴뼈는 판판한 형태이고 가슴팍은 깊으며, 팔꿈치까지 이른다. 등은 허리 위에서 아주 자연스런 아치를 그리며, 몸체 배밑선은 세련되게 잘록한 모습이다. 몸체는 체고보다 길이가 약간 더 길다. 근육이 잘 형성된 사반부는 근사하고 우아하다
다리와 발 유연하면서도 근육질이다. 뒷다리는 앞다리보다 더 길며, 직선이고, 발에서보다 가슴에서 더 넓게 벌어져 있다. 발목에서 약간 굽어지며, 길고 경사졌으며, 허약하지 않다. 뒷무릎관절은 각이 잘 짜여져 있다. 뒷무릎은 강하고 보기 좋게 빠져 내리며, 안쪽이나 바깥쪽으로 휘지 않았다. 기다란 토끼발은 두껍고, 잘 밀착한 채로 위로 숙였고, 패드는 매끈하다. 며느리발톱은 제거되어야 한다. 
털 단단한 것과 부드러운 것이 아주 뚜렷하게 혼합된 털은 피부로부터 보기 좋게 자라있다. 촉감은 꼬실꼬실하지만 철사 같지는 않으며, 곱슬거리는 경향이 때있고, 특히 머리와 얼굴에서 그렇다. 쇼용으로 깎아줄 때는 몸체털은 1인치를 초과하면 안 되며, 다리털은 약간 더 길다. 
꼬리 낮게 자리잡았고, 초승달 모양이며, 밑동은 굵고, 끝으로 가면서 좁아지며, 꼬리 끝은 뒷무릎에 다다른다. 등 위로 쳐들지 않으며, 몸체 아래로 붙여 넣지도 않는다.
 
색깔 청색, 모래색, 간장색, 청색/황갈색, 모래색/황갈색, 간장색/황갈색이 있다. 바이칼라의 경우 황갈색 무늬는 다리, 가슴, 꼬리 아래, 후구 안쪽, 두 눈 위에서 볼 수 있다.성견의 정수리는 몸체 색깔보다 더 연해야 한다. 다친 적이 있어서 털이 더 진해진 자국은 결점이 아니며, 이런 것은 일시적이다. 어떤 색깔이든 몸체의 색조가 더 진한 것이 장려된다. 
체고 선호되는 베드링턴 테리어를 어깨부에서 쟀을 때, 수컷이 16½인치, 암컷이 15½이다. 수컷이 16인치 아래이거나 17½인치를 넘는 것, 암컷이 15인치 아래이거나 16½인치를 넘는 것은 심각한 결함이다. 견본의 외양이 비교적 탁월한 경우에만 이러한 범위를 벗어나는 것이 옹호되며, 더 큰 범위만 인정된다. 
무게 17~23파운드의 범위 내에서 체고에 비례한다. 
걸음걸이 움직임이 특별히 경쾌하다. 느린 걸음에서도 탄력이 있으며, 으스대거나 처진 걸음이 아니다. 엇갈리게 걷거나, 쓰는 듯이 걷거나, 아장아장 걷지 않는다.

 

 

 

원 산 지 영 국
체    고 38~43cm 체 중 7~10kg
운 동 량 ☆☆☆☆☆ 그 룹 테리어